- ‘다빈치 노트’ 최초의 현대적 모양 립스틱, 양초 만들다 ‘발견’
- 입력 2014. 12.03. 10:48:47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다빈치 노트’에서 립스틱의 시대별 케이스의 변화가 소개됐다.
2일 방송된 K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발칙한 사물 이야기, 다빈치 노트’에서는 아나운서 김민정, 광고인 박웅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장대익, 방송인 홍석천, 일러스트레이터 밥장(본명 장석원)이 출연해 립스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와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이 방송됐다.이날 방송에서는 독일 베를린의 립스틱 박물관을 방문해 립스틱 용기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립스틱 박물관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50년 동안 수집한 다양한 립스틱이 전시됐다.
2차 세계 대전 중 개발된 립스틱 용기는 나무 용기로 대부분의 금속이 무기 생산에 투입되던 당시 상황을 보여준다. 또한 고체형 립스틱 개발 초기에는 종이가 용기를 대신했다.
최초의 현대적인 모양의 립스틱은 용기에 들어있는 연지를 밀어 올려 사용하는 방식으로 지난 1870년 프랑스 파리의 화장품 회사 G사에서 처음 탄생했다.
올리비에 에쇼드 메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19세기의 립스틱은 작은 용기에 담긴 액체나 크림의 형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서 양초를 만들면서 색상을 첨가한 액체를 넣어봤다”라며 “그러다 우연히 조그마한 막대기 모양이 나왔다. 그 것이 지금 립스틱의 심지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당시 대부분의 여성은 파우더 외에는 화장을 안했다”며 “립스틱의 출시로 당시 하위계층의 사람들도 부르주아계층처럼 예뻐질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