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패션뉴스’, 한류를 성장시키는 글로벌리즘 [2014 이슈②]
- 입력 2014. 12.04. 18:20:1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패션가는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PC 기반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단일 매장에서 편집매장으로 숨 가쁜 변화가 이어지면서 패션업계는 빠른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소비자와 함께 글로벌리즘이 있다. 무서운 속도로 유입되는 차이나 머니가 경계의 대상이 아닌 협업의 코드로 인식되고 있으며, 성장 일로에 있던 복종에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최근 몇 년간 한국패션시장은 한류라는 달콤한 유혹에 취해 있었다. 그러나 한류 역시 글로벌리즘이라는 커다란 흐름에 편승한 것을 직시하기 시작한 한 해였다.
한국패션협회 12월 4일 ‘2014 언론 간담회’를 통해 ‘2014 패션산업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6. 아웃도어 & SPA “세분화 통한 장악력 유지”
아웃도어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과도한 마케팅 비용, 소비자 피로도 등이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지나친 볼륨화를 정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 부여가 요구된다.
글로벌 SPA 브랜드는 검증된 국내 시장에서 패밀리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2차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해외 SPA가 유입되고 있어 시장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
7. 놈코어(Normcore) “평범함 속의 특별함”
2014년 최대 패션 스타일 트랜드로, 표준을 의미하는 ‘normal'과 핵심을 의미하는 ‘core’의 합성어, ‘놈코어’(Normcore)가 떠올랐다.
2013년 10월, 뉴욕의 트렌드 예측 회사 ’케이-홀‘(K-Hole)에서 놈코어를 “트렌디한 것을 따르지 않는 트렌드” “남들과 똑같은 것이 오히려 쿨하다고 여기지는 것”으로 정의하면서 시작되었다. 놈코어 스타일은 실용성에 기반을 두고,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일상적인 패션으로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의 패션처럼 1990년대에 대량생산된 아이템들이 해당된다.
8. 패션+α “패션을 넘어선 그 무엇”
콜라보레이션 전성시대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단순한 콘텐츠의 공유에서 진화하여 최근에는 캠핑스쿨, 인문학 콘서트처럼 고객과 공동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콘텐츠화하는 형태로 다양화되고 있다.
또한 제일모직이 YG엔터테인먼트과 함께 ‘노나곤(Nonagon)'을 런칭하면서 본격적인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이 이뤄지고 있는데, LVMH가 YG엔터테인먼트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9. 차이나 머니 “글로벌 협업의 시작”
2014년 10월 국내 유아용품 1세대 기업인 아가방컴퍼니가 중국 랑시그룹에 인수되면서 패션가는 큰 충격을 받았다. 2012~2013년에는 중국에 인수된 서양네트웍스, 아비스타, 더신화 등 패션기업들의 사례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이다.
11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실질적으로 체결되면서 향후 중국자본의 국내 유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자본력 + 한국의 브랜드력’을 결합한 바람직한 성공사례를 통해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10. 디지털 패션테크 (Digital Fashion Tech) “패션 디지털 기술로 미래와 접속하라”
패션업계와 IT산업 간 활발한 협업은 중요한 이슈로 패션업계에서는 빅데이터, 3D프린터, 웨어러블 등 3가지를 주요 반영 기술로 볼 수 있다. IT강국인 한국의 대외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국내 패션업계는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도입하여 패션산업의 고도화를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한국패션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