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세탁기, 일부 성능 표준 미달 “제품 꼼꼼히 비교 구매해야”
입력 2014. 12.09. 14:25:41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1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미니세탁기가 일부 성능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시판 중인 3~4kg 용량의 미니세탁기 중 전자동 방식으로 작동되는 최신 제품 한 종을 업체별로 선정, 전기 드럼식 2종(동부대우전자 DWD-M301WP, LG전자 F13D9FQ), 와류식 전기 세탁기 4종(삼성전자 WA30F1K6QSA01, 하이얼 i wash-W, 에코웰 XQB32-M999, 유이테크 MW-38D1C)의 비교조사를 시행했다. 비교는 소비전력량, 세탁, 헹굼, 물소비량 등 성능시험과 소음, 연간 에너지 비용 환산기준 및 CO₂ 배출량 등에 관한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비교 조사에 따르면 하이얼의 전기세탁기의 헹굼비가 0.98로 기준치 1.0에 미치지 못했으며, 소비효율등극부여지표인 1kg당 소비 전력량도 11.6Wh/kg으로 자사의 신고 값 9.8Wh/kg을 초과했다. 에코웰은 소비효율등급을 5등급으로 표시했으나, 실측치는 4등급으로 조사됐다.
또한, 동부대우전자, 유이테크, 에코웰, 하이얼 4개 제품은 일부 항목의 실측치와 표시치가 일치하지 않았다. 동부대우전자 전기드럼세탁기는 1회 세탁 시 37분이 소요됐으나 실제 표시치는 29분이었으며, 하이얼 전기세탁기는1kg당 1회 세탁 물 사용량이 실측치가 표시치보다 높았다.
온수 기능이 있는 세탁기에서 온수세탁은 냉수세탁보다 연간 에너지 비용이 많이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대우전자, LG전자 전기드럼세탁기는 냉수세탁 시 연간 에너지 비용이 1,000원인데 비해 온수세탁 시 각각 28,000원, 17,000원이었으며, 삼성전자는 냉수세탁 시 연간 에너비 비용이 2,000원인데 반해, 온수세탁 시 28,000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물 사용량은 전기드럼세탁기가 전기세탁기보다 적었다. 냉수세탁에 있어, 전기드럼세탁기의 표준세탁 물 사용량 분포는 26.9~31.3L인 반면, 전기세탁기에서는 68.1~78.2L의 분포를 보였다.
따라서 세탁기를 구입할 때 다음 몇가지 유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
전기드럼세탁기에는 세탁 시 물이 적게 사용되므로 거품이 많이 나는 세제보다 드럼세탁기 전용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전기세탁기 구입 시 표시된 세탁용량뿐만 아니라, 세탁물이 들어가는 세탁통의 크기도 확인해야 한다.
제품에 표시된 소비자 사용조건인 1회 세탁 물 사용량, 1회 세탁 소비전력량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온수 기능이 있는 제품에서 삶는 기능의 이용 시 물 온도가 95℃로 높다는 점과 온수 기능이 없는 냉수 전용 세탁기에서 50℃ 이상의 온수 사용 시 플라스틱이 변형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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