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를 통치하는 건 사람, “묻지 말고 관찰 또 관찰”
- 입력 2014. 12.09. 15:59:06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묻지 말고 관찰하라, 관찰하면 소비자도 모르는 소비자를 알 수 있다. 절대 소비자를 다 안다고 자신하지 마라”
오늘(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경영콘서트 ‘2015 소비트렌드를 본다’를 통해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이 재차 강조한 말이다.
온갖 정보를 세밀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은 빅데이터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데이터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는 힌트를 주는 것. 결정은 인간이 하는 것이다”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덧붙여, “기업은 빅데이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정답이 나오길 원한다. 그러나 그런 버튼은 어디에도 없다. 데이터를 통치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이며 데이터가 있다 해서 무조건 올바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더 이상 미래를 얘기하지 않다 보니 그들이 직접 제공해줄 수 있는 데이터도 없는 셈이다.
사람들의 소비하고자 하는 욕망은 커지는데 일할 수 있는 범위는 줄어들고 생산 강대국 중국이 따라 붙는 등 먹고 살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미래를 예상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송길영 부사장은 “인간이 원하는 게 산업이 된다. 인간이 원치 않는 것은 산업이 되지 않는다. 전국에 닭집이 32,000개나 있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소비자를 이해하려 하지 말고 자신이 고집스럽게 갖고 있던 생각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그들을 관찰하라는 것이다.
“잘 팔리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첫 번째가 대중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고 두 번째도 대중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다”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보가 범람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출발은 자신이 아니라 상대라는 점을 기억해야 잘 팔리는 물건을 내놓을 수 있다.
또 그는 “판매자가 개인의 경험과 지적 수준을 믿고 소비자를 안다고 생각했을 때 실패로 이어진다”라고 강조했다. 살아온 배경을 포함해 문화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기술을 받아드리는 수준 또한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 산 속을 거니는 것이 휴식이었다면 이제는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건드리고, 컴퓨터에 수십 개의 창을 띄어놓고, 웹툰을 몇시간동안 정주행하는 것이 휴식이 된 것처럼 현재에 존재하는 소비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빅데이터를 읽는 기본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