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80% 여가시간 늘어도 TV·인터넷 등 소극적 휴식활동 즐긴다?
입력 2014. 12.18. 09:32:20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최근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평균 여가시간은 증가했으나, 증가한 여가시간을 주로 TV 시청, 인터넷 검색, 산책 등 소극적 휴식 활동을 하면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일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6시간, 휴일 5.8시간, 평균 여가비용은 13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조사의 3.3시간, 5.1시간, 12만 5천 원보다 각각 0.3시간, 0.7시간, 5천 원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평균 휴가 일수도 6일로 2012년의 5.1일에 비해 0.9일 증가하였으며,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7.2시간으로 2012년 49.1시간에 비해 1.9시간 감소했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1순위 기준)은 텔레비전 시청(51.4%)으로 조사되었으며, 그 다음은 인터넷/SNS(11.5%), 산책(4.5%), 게임(4.0%) 순으로, 소극적 휴식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을 유형별(1순위 기준)로 살펴보면, 휴식활동(62.2%), 취미·오락활동(21.1%), 스포츠 참여활동(8.6%)의 순서로 조사돼 유형별 분류에서도 소극적 여가활동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은 혼자서 하는 경우(56.8%)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가족과 함께하는 경우(32.1%), 친구와 함께하는 경우(8.3%)의 순서대로 조사되됐다. 가족과 함께하는 경우는 2012년 21.9%에서 10.2% 증가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수행한 문화여가행복지수에 대한 연구 결과 한국인들의 문화여가행복지수는 70.1점으로 나타났다.
각 분야별 문화여가행복지수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70.5점, 69.7점), 20대가 70세 이상보다(72.6점, 65.6점),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가구 소득 600만 원 이상 73.1점, 100만 원 미만 64.2점), 대도시 거주자가 지방거주자보다(대도시 70.6점, 중소도시 70.3점, 읍면 68.2점) 높게 나타나, 성별, 연령별, 가구소득별, 지역별로 행복감에 대한 편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 측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삶의 정착을 위해서는 개인의 삶에 문화가 얼마나 체화돼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연령별, 계층별 행복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문화여가행복지수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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