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응금피임약’ 처방 급증, 에이즈 환자 역대 최다 해 ‘주의’
입력 2014. 12.18. 11:41:51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어느덧 송년회 등 연말 파티 시즌이 다가왔다. 여름 휴가철 다음으로 응급피임약 처방이 많은 때가 바로 이 때이기도 하다. 실상 젊은 에이즈 환자가 소리 없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의 12월 1일 발표에 따르면, 에이즈에 새롭게 감염된 환자 수가 올해 1~10월에 벌써 1000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2000년 내국인 신규 감염환자 수 219명에 비하면 5배가량 늘어난 것이고, 특히 성생활이 활발한 2030이 신규 감염의 절반 넘게 차지했다. 아직 10대인 15~19세 감염증가율도 20.6%로 20~24세 증가율 14.9%보다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과거 원하지 않는 임신을 피하고자 피임을 했던 때와 달리, 이제는 에이즈 등 성 감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피임이 반드시 필요하다. 남성은 콘돔으로 여성은 정확한 방법으로 복용하면 99%의 피임 성공률을 보이는 피임약으로 각자 피임을 하는 이중피임이 기본 피임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측 관계자는 “피임하면 보통 콘돔을 떠올리기 쉬운데, 콘돔 또한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할 경우 피임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콘돔의 피임 성공률은 평균적으로 85%에 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의 배란 예상기간에 콘돔을 쓰지 않았거나 사용했더라도 그 효과가 미심쩍을 때, 여성이 별도의 피임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응급피임약을 복용해야 한다. 실상 응급피임약의 피임성공률도 평균적으로 약 85%에 그쳐 신뢰할만한 피임법이라 볼 수 없다.
또 여러 차례 반복해 복용할 경우 호르몬 불균형이 심해져 피임효과가 더 감소될 수도 있고, 부정기적 출혈도 더 많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응급 피임약은 먹는 피임약의 10배에 달하는 고용량의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어 복용 시 메스꺼움이나 구토, 두통, 피로 및 불규칙한 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다.
올 연말 즐거운 추억만을 남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남녀의 철저한 피임이 기본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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