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선글라스, 무관세에도 가격은 요지부동 “캘빈클라인, 유통별 가격 격차 커”
입력 2014. 12.18. 15:33:09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선글라스 시장의 대부분을 수입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별 소비자가격 차이가 커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소비자연맹이 백화점, 일반 안경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총 2,493개 선글라스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같은 모델 선글라스의 평균 소비자가격이 국내 오프라인 매장별(백화점, 대형마트 내 안경점, 안경점)로 최소 1%에서 최대 17%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온라인 매장별(오픈마켓, 백화점몰, 면세점몰, 홈쇼핑몰)로도 최소 2%에서 최대 38%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내 오프라인 매장 평균 소비자가격은 온라인 매장 대비 최대 61%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이뿐 아니라 국내 선글라스 평균 소비자가격이 해외보다 최대 54% 비쌌으며,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79.3%) FTA로 인한 선글라스 무관세 수입 알지 못해 이같은 높은 가격에 부당함을 체감하기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모델의 유통별로 가격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제품은 캘빈클라인 CK1145로 평균 소비자가격 232,136원을 100으로 했을 때, 백화점 271,250원(117)>일반 안경점 230,286원(99)>대형마트 내 안경점 199,500원(86) 순으로 조사됐다.
각 모델별로 동일제품이 가장 비싸게 판매되는 유통매장을 살펴보면 백화점 10개 제품(71%), 일반 안경점 4개 제품(29%)이었다. 백화점에서 비싸게 판매되는 선글라스 모델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캘빈클라인 CK1145 271,250원(117), 구찌 GG3660 477,500원(109), 톰포드 TF211 580,000원(109), 게스 GUA1048 210,556원(108), 레이밴 RB2140 242,857원(108), 구찌 GG3525 420,000원(106), 듀퐁 DP6541 415,000원(105), 듀퐁 DP6515 395,000원(104), 겐조 KZ3029 415,000원(103), 레이밴 RB3025 240,000원(103)이다.
대전소비자연맹은 국내 판매점은 FTA로 인해 수입 선글라스가 이전과 달리 무관세로 국내로 들어오는 점을 적용해 선글라스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야 함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소비자들은 고가 브랜드 선호보다는 시장상황 변화, 판매점들과의 가격비교 등을 통해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FTA로 인해 국민과 기업에게 혜택이 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국내로 들여오는 수입제품의 원가를 공개하고 판매자와 소비자 간에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브랜드별로 가격차이가 많이 나고, 수입 브랜드 선글라스는 판매점에서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한-미(2012년 발효, 무관세)․한-EU(2011년 발효, 2014년 7월부터 전부 무관세) FTA 체결로 인해 관세가 없어짐으로써 수입 브랜드 선글라스 가격이 조정돼야 함에도 기존 가격정책이 유지되고 있다.
2012년 기준 국내 선글라스 시장은 약 4,300억 원대로 추정되며 약 70%는 해외 명품 선글라스가 차지하고 있고, 초저가 선글라스와 중저가 선글라스는 각각 20%와 10%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명품 선글라스의 경우 이탈리아산 제품이 60%를 초과하는 등 특정 브랜드에 대한 수입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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