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노키오’ 박신혜 VS ‘힐러’ 박민영, 같은 직업 다른 패션
- 입력 2014. 12.19. 13:30:19
- [시크뉴스 곽윤 기자] 최근 드라마에서 기자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박신혜와 박민영의 상반된 극 중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 하반기 비슷한 소재 드라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방송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월화드라마 ‘펀치’와 ‘오만과 편견’이 검사들의 삶이라는 소재로 맞붙은 가운데 드라마 MBC ‘피노키오’와 KBS2 ‘힐러’ 역시 모두 기자를 주인공을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비록 직업은 같지만 두 주인공의 캐릭터는 차이가 있다. ‘피노키오’에서 박신혜가 연기한 최인하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진실보도를 철칙으로 하는 기자라는 직업에 매료되게 된다. 그는 방송을 조작한 어머니를 거세게 비난할 정도로 진실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한 인물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기자 이미지에 가까운 인하와 달리 박민영이 분한 채영신은 기자의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깨부수는 캐릭터다. 그는 썸데이 서울이라는 이류 인터넷 매체 소속 기자로 특종을 위해서라면 변장까지 불사할 정도로 패기가 넘친다. 그러나 과한 열정과 엉뚱한 성격 때문에 때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해 극에 재미를 선사한다.
두 사람은 모두 캐주얼한 패션을 통해 프로페셔널함과 활동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직업의 특성을 잘 묘사해냈다. 그러나 동시에 아이템이나 패턴 등에서는 차이가 확연이 나타나 두 캐릭터의 서로 다른 성격을 보여줬다.
◆ ‘야상홀릭’ 박신혜 VS ‘패턴홀릭’ 박민영
항상 발로 뛰어다니며 취재를 해야하는 사회부 기자에게 추운 겨울날 얇은 코트를 입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입기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 바로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야상 재킷이다.
박신혜는 ‘피노키오’ 11회에서 라쿤 퍼가 멋스러운 야상 재킷을 선택했다. 은은한 브라운 컬러에 화이트 컬러의 양털 라인과 포켓 디테일로 앙증맞은 느낌을 더 했다. 또 허리 라인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부해 보이지 않는 겨울 패션을 완성했다.
그는 12회에서는 시크한 매력이 잘 살아나는 검정색 야상 재킷을 입었다. 이 역시 풍성한 라쿤 퍼가 달려 캐주얼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옷 중앙에 지퍼 디테일로 더욱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박민영은 어리바리하고 발랄한 성격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가지각색의 패턴을 활용했다. 그는 귀엽고 독특한 펭귄 패턴부터 화려한 레오파트 프린트, 알록달록하게 변형된 하운드 투스 패턴까지 다채로운 패턴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수 많은 패턴의 향연 속에도 그의 사랑의 독차지한 것은 바로 체크 무늬였다. 그는 1화에서 가죽 재킷에 빨간 체크 셔츠를 매치한데 이어 2화에서는 푸른색 체크 셔츠를 야구점퍼와 함께 입었다. 또한 그는 3회에서 코랄 컬러의 체크 셔츠로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 ‘니트 머플러’ 박신혜 VS ‘니트 모자’ 박민영
두 사람이 애용하는 방한 아이템에도 차이가 있었다. 박신혜는 아우터에 관계없이 늘 두툼한 니트 머플러로 의상에 포인트를 줬다. 특히 그는 독특한 색상 배치가 눈에 띄는 디자인을 자주 선택했다. 그는 ‘피노키오’ 10회에서는 아이보리와 그린이 번갈아 배치된 목도리를 하고 등장했다. 또한 그는 11회에서 와인컬러와 네이비 컬러의 투톤 머플러를 둘러 심심한 회색 모직 코트에 생기를 더했다.
박민영은 ‘힐러’ 2회와 3회에서 캐주얼한 의상에 니트 모자를 매치해 깜찍한 룩을 완성했다.그는 2회에서 야구모자에 아이보리색 비니를 눌러쓰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어 3회에서는 뒷부분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네이비 비니로 자연스럽지만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선보였다.
비니 모자는 겨울철에 머리를 따뜻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밋밋한 짧은 단발머리를 순식간에 세련되게 탈바꿈 시켜주는 유용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곽윤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