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한 선택 ‘빅 솔루션’, 흥겹게 `밀당` 하라 [2015 소비 키워드]
- 입력 2014. 12.19. 17:17:05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올 한해 내내 유지되던 경기침체가 2015년에도 극적 반등 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입증하듯 내년 경제성장률이 3%대를 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와 경색된 소비시장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저성장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변화를 이어온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감성적이고 감정적인 구매패턴을 보이는 소비자 니즈를 공략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발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 융합과 분화
최근 시장은 메가트렌드를 찾기 힘들다. 이 가운데 현재 소비시장에는 항상 극단적인 상황이 공존하며 혁신적인 변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예상을 뒤엎는 변화들은 융합과 분화의 공존에 의해 생성돼왔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저성장으로 정의되는 최근 몇 년간은 성별과 조닝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융합(Convergence)의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너무나 많은 것으로 채워진 현재는 다양성과 양면성이 혼재해 제품별 영역을 구분하는 자체도 무의미해졌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2015년 가장 ‘핫’한 소비 키워드는 소비자들의 ‘세분된 취향’이다. 분화된 취향은 새로운 마켓 생성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출현한 마켓은 다른 품목과 융합되며 제 3의 시장을 창조해낼 것이다.
2015년은 올 한해보다 더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패션, 라이프스타일, 문화의 접목이 더욱 긴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 클래식
메가트렌드가 부재한 소비시장은 여러 마이크로 트렌드가 생성되며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패션시장은 이러한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히트 아이템 부재가 장기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클래식 아이템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닥터마틴, 팀버랜드 등의 클래식 디자인의 워커가 인기를 끄는가 하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트래디셔널 아이템이 머스트해브 목록에 올랐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울이나 니트와 같은 클래식한 소재를 활용한 편안한 디자인에 실용성과 기능성을 더한 의상이 큰 흐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옷차림의 느낌이나 조화가 중요해지면서 브랜드보다는 아이템 자체의 중요성이 지속해서 강조되는 추세이다. 패션 업체와 브랜드는 상품 자체의 내공을 키우는 것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
3. 행복
올 한해 화두가 ‘작은 것의 가치’였다면 2015년은 그 옆에 ‘행복’이 더해질 것이다.
장기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은 각자의 삶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최첨단 기술의 발달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오히려 삶의 속도를 늦추고, 일상의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고 교감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진 것이다.
따라서 2015년에는 행복이 더 강력한 키워드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친구, 가족들과 함께 평안한 일상을 보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킨포크(Kinfolk,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사회현상)적 삶이다.
팬톤(Pantone)은 2015년 컬러로 마르살라(Marsala)를 선정해 이러한 흐름에 힘을 더했다.
포도주 빛을 나타내는 이 컬러는 마음과 몸, 영혼을 더 풍요롭게 하고 자신감 넘치게 하며 안정을 준다. 풍요롭고 만족스러우며 완벽한 식사를 상징하기도 하는 색으로, 충만한 ‘행복’을 느끼게 하는 최적의 컬러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