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분위기 업시킬 ‘향’ 공간별 분석 [크리스마스 A to Z]
- 입력 2014. 12.23. 09:29:45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크리스마스이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소품들로 집안 꾸미기를 끝냈다면, 그 다음 준비해야할 것은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은은한 향 제품일 터다.
갖가지 향 중 어느 하나 고르기가 쉽지 않다면 진저릴리와 편백나무 성분의 제품을 주목해보자.진저릴리는 해외 크리스마스 파티 때 즐겨 먹는 진저 향을 연상케 하고 편백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떠올리게 해 코끝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들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같은 향의 디퓨져와 캔들을 동시에 피우면 향의 깊이가 두세 배로 커진다. 넓은 공간에서 파티를 할 경우 디퓨저와 캔들을 함께 연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다 공간을 세분화해 각각의 장소에 어울리는 향을 살펴보면, 집안은 대체로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에 너무 강하지 않은 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발이나 옷에서 나는 잡내를 없앨 정도의 향인 레몬그라스, 그린티, 보타닉 제품을 추천한다.
물론 거실에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십분 낼 수 있는 진저릴리, 블랙머스크 향을 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침실은 수면 목적이 가장 큰 공간이기 때문에 라벤더와 시트러스 향을 피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벤더는 숙면에 가장 도움이 되는 향이며, 시트러스는 잡냄새를 없애고 비염 치료 효과도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주방에는 레몬그라스나 바닐라와 코코넛 향이 어우러진 블랙머스크 성분 제품을 둘 것을 추천한다. 식욕을 돋궈주는 데 도움을 줄 터다.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파티 시 자녀 방에는 레몬그라스나 유칼립투스를 둘 것을 추천하다. 공부하는 자녀의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향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끌벅적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날에도 집중력 향상이 될 지는 미지수다.
또 집안에서의 파티가 끝나고 나면 잡냄새를 즉각적으로 빼내야 한다. 디퓨져는 기본적으로 24시간동안 향을 퍼지게 하지만 파티 후 음식 냄새나 담배, 알코올 냄새를 순간적으로 없애는 방법은 향초를 3시간 정도 피워놓는 것이다.
실상 향초는 산소를 잡아먹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좋지 않은 냄새를 없애는 데는 효과적이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서 너무 오래 태우면 오히려 산소 부족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일 년에 단 한 번뿐인 크리스마스인 만큼 여타의 추천이나 규칙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향기로운 공간을 꾸며보는 것도 큰 재미일 터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