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여경, 생후 1개월 아들 ‘클라인펠터 증후군’ 확진 뒤 함께 자살 ‘충격’
- 입력 2014. 12.23. 09:38:02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현직 여경이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자택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강주 광산경찰서는 “22일 오후 10시께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남 모 경찰서 경무과 소속 A(33‧여)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 있었다.A 경위는 지난달 말 둘째 아들을 출산한 뒤 육아 휴직 중이었으며 현장에서는 "당신(남편)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며칠 전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경찰은 남편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클라인펠터증후군은 성염색체 비분리에 의해 X 염색체를 두 개 이상 가진, 인간에게 발생하는 유전병의 일종이다. 성염색체 핵형은 XXY, XXYY, XXXXY등의 비정상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어, 남성이지만 생식 능력이 불완전하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