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완구, 안전 불감증 심각 “중국산 저가 제품 위험수위”
입력 2014. 12.24. 20:35:41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문구 및 완구 제품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소비자연맹이 올해 6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5개월 동안 대전지역 5개 구 소재 초등학교 주변 문방구 50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문구‧완구(장신구 포함) 198개에 대한 안전관리제도 준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관리표시가 없어 안전인증 여부가 확인이 되지 않거나, ▶ 안전관리표시가 있는 경우도 법에서 규정한 KC마크 혹은 인증번호 등이 모두 함께 제대로 표시되어 있지 않았고, ▶ 인증번호를 표시해 놓은 경우에도 제조업체, 수입업체, 이미지 등의 품질표시 정보가 일치하지 않거나, ▶ 인증번호를 허위로 표시하고 있는 제품들이 많았으며, ▶ 지난 2013년 12월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이 2013년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유해물질 허용기준을 위반한 완구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관리표시를 한 제품은 91.8%(182개)였으나, 법에서 규정한 KC마크, 자율안전확인신고필증 인증번호 등 표시사항이 제대로 표시돼있는 적합 제품은 75.8%(150개), 표시사항 미흡이 16.1%(32개), 안전관리 표시가 없어 안전인증 여부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도 8.1%(16개)로 집계됐다.
안전관리표시가 적합한 제품 150개(100%)중에서도 76%(114개)만이 자율안전확인 인증번호에 따른 제품정보가 일치했고, 나머지 24%(36개)는 인증 받은 정보와 제품에 표시된 제품정보가 다르거나 인증번호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인증표시 이외의 품질표시사항(품명, 모델명, 제조국, 수입자명(수입품에 한함) 또는 제조회사명, 제조자명, 주소 및 전화번호, 사용시 주의사항, 경고, 사용연령 등)이 제대로 표시된 제품은 전체의 28.2%(56개), 나머지는 표시사항이 일부 혹은 상당부분이 누락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은 2013년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구슬이 있는 DIY 스쿠비두’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허용기준치(0.1%)의 23배(2.3%) 초과하는 등 유해물질이 여전히 검출되고 있었다. 이 완구는 수거되지 않은 채 11월 1일 에도 여전히 자율안전확인인증 표시 없이 학교주변에서 판매되고 있어 판매업자의 심각한 안전 불감증이 만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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