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0%, 돌고 도는 국내거래 실적 부진 “대책 없다”
입력 2014. 12.26. 09:16:14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최근 몇 년 새 이어지고 있는 내수시장 침체와 매출부진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납품거래의존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타 기업에서 발주를 받아 납품하는 중소기업 비중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2012년에는 50.3%로 전체 중소기업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체매출에서 납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납품거래의존도도 계속 늘어나 2012년에는 83.2%에 달하고 있다.
실상 국내납품거래실적 부진에도 대다수 중소납품업체들은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거래실적 부진에 대한 대책 여부에 대해 ‘대책이 없다’는 응답이 78.3%였고, ‘대책이 있다’는 기업은 21.7%에 불과했다.
내년 납품거래전망에 대해서 국내시장에 대해 70.7%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감소할 것’ 20.2%,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은 9.1%로 적게 나타났다.
해외시장의 경우 63.1%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이 19%, ‘감소할 것’이라는 답변은 17.9%로 대다수 업체가 부진한 미래 시장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소납품업체들은 국내시장 부진에도 향후 해외보다는 국내시장에 집중할 뜻을 나타냈다. 향후 중점을 둘 거래처로 ‘국내 중소·중견기업’(56.7%)과 ‘국내 대기업’(17.7%) 등 74.4%가 국내시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답했고, ‘해외 중소기업’(4.3%), ‘해외 대기업’(4%) 등 해외시장은 8.3%에 그쳤다.
이는 해외보다 국내 거래처를 만드는데 걸리는 기간이 짧고, 거래처와 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에 국내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소납품거래업체들이 국내시장을 개척할 때 겪는 애로로는 ‘업체간 과당경쟁’(44.3%), ‘시장의 협소 및 포화상태’(29%), ‘신규 거래처에 대한 정보 부족’(14.7%) 등 국내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 같은 국내시장 집중은 기업 간 경쟁격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도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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