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 질보다 양의 시대 “패키지여행 만족도 개선은 글쎄”
- 입력 2014. 12.29. 13:07:38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소비침체와 무관하게 해외여행은 늘고 있지만 소비자 만족도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는 등 해외여행 시장이 급성장하고 패키지상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와 공동으로 국외여행상품의 품질 개선을 위해 올해 7월 15일부터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실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으며,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 만족도 조사에서 실천사와 비실천사 간의 차이가 드러났다.한국소비자원의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14개 종합여행사(한국여행업협회의 ‘13년 송출실적 상위 14개 여행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온누리투어, 자유투어가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 모두투어, 롯데관광, 여행박사, 하나투어, 한진관광 등 5개 여행사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레드캡투어, 참좋은여행, 투어2000, KRT, 온라인투어, 노랑풍선, 인터파크투어 등 7개 여행사가 중간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표준안 실천 여행사(9개)와 비실천 여행사(5개)의 소비자 만족도를 비교한 것으로, 실천 여행사(평균 3.55점)가 비실천 여행사(평균 3.44점)보다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년간 해외 패키지여행을 경험한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정보제공, 계약과정, 계약이행, 진행 및 안내원, 가격별 만족도를 측정한 후 가중치를 반영하여 산출한 종합만족도를 상‧중‧하 3등급으로 구분한 결과이다. 세부 요인별 만족도를 보면, ‘계약이행’과 ‘진행·안내원’의 2개 요인은 롯데관광이 가장 높았고, ‘계약과정’은 하나투어, ‘정보제공’은 여행박사, ‘가격’은 한진관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