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라, 대세 컬러 ‘레드’로 대세 거스른 ‘앤드로지너스 룩’
- 입력 2014. 12.29. 16:17:03
- [시크뉴스 곽윤 기자] ‘2014 KBS 연예대상’(이하 KBS 연예대상)에서 많은 스타들이 레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 가운데 전미라는 독특한 레드 슈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KBS 연예대상’이 지난 27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 레드카펫에는 올 한해를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해 저마다 패션 감각을 뽐냈다.올해 시상식 패션의 대세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이었지만 이번 시상식에서만큼은 레드가 두각을 드러냈다.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개그맨 김지민부터 정다은 아나운서, 배우 김새론 등 다양한 직업과 나이대의 스타들이 레드 의상을 입고 연말 시즌에 어울리는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대세를 따르는 데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남들 보다 튀어야 하는 레드카펫에서 무조건 트렌드만을 쫓아갔다가는 자칫 비슷비슷한 의상들의 홍수 속에 존재감을 잃기 십상이다.
전미라 역시 이번 시상식에서 레드를 택했지만 영리한 ‘신의 한수’를 둔 덕택에 지루한 패션으로 전락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는 드레스를 선택한 대부분의 여성 스타들과 다르게 홀로 슈트를 입고 앤드로지너스 룩(Androgynous Look)을 선보였다. 여성 정장은 세련되고 고급스럽지만 여성스럽지는 않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전미라는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레드컬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용한 덕택에 오히려 절제된 섹시미가 드러났다.
재킷 뒤쪽의 트임 디테일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그는 셔츠를 생략하고 재킷과 팬츠만 착용해 여성스러운 등 라인과 쇄골을 강조했다.
액세서리 활용은 다소 아쉬웠다. 그는 전체적으로 한 컬러만 사용해서 단조로워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심플한 디자인의 볼드 네크리스(Bold Necklace)를 착용했다. 그러나 재킷 밖으로 목걸이를 꺼내기 않아 액세서리의 의도가 다소 퇴색되고 말았다. 신발 역시 목걸이 색상과 비슷한 골드나 실버 컬러였다면 중성적인 의상에 더욱 화려한 멋을 더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미라의 패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는 트렌디한 요소와 독창적인 요소를 잘 융합했다는 점에서 패셔니스타가 되고 싶어 하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곽윤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