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자꾸 넘어지는 내 아이, ‘척추측만증’ 의심해볼 것
입력 2014. 12.30. 13:01:51
[시크뉴스 이현정 기자] 걸림돌이 없는 평지에서도 유난히 잘 넘어지는 아이가 있다. 넘어지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평평한 보도에서도 빈번하게 넘어질 경우, 잘못된 체형과 걸음걸이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성장과 발육의 과정을 거치며 발, 다리, 척추 등의 모양과 골격이 변화하게 되는데, 이러한 발육과정은 모두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잘못된 자세와 걸음걸이 및 선천적, 후천적 환경요인 등에 의해 휜다리, x자형 다리를 비롯한 골반불균형, 척추측만증 등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이는 어깨높이, 다리길이 차이 등의 체형불균형을 가져와 신체발달을 저해하는 동시에 운동학습능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체형불균형은 치료를 통해 교정이 가능하지만 조기발견이 어렵거나 흔히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0세~15세 사이의 성장기, 청소년층에 많이 발병되고 있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이렇다 할 원인과 통증 없이 찾아오는 질환으로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다.
척추가 S자, C자 형태로 휘어지거나 마디마디가 회전해 있는 상태를 말하는 척추측만증은 방치할 경우, 키가 크는 과정에서 척추의 휘어지는 각도가 심해져 키 성장의 저하를 가져온다. 이와 함께 허리와 척추통증을 유발하고 흉부를 감싸고 있는 심폐기관과 내장기관에도 영향을 끼쳐 소화기계통장애 및 심폐기능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성장기에 척추측만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단방법으로는 X-ray 촬영으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지만, 간단한 자가진단만으로도 예측이 가능하다.
자주 넘어지거나 한쪽 신발이 유난히 더 닳는 경우, 똑바로 서있을 때 양쪽어깨의 높이가 다른 경우, 또한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를 취했을 때 양쪽 등의 높낮이가 비대칭으로 나타나는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현정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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