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50% 결혼 ‘NO필수’, 궁핍한 결혼생활보다 우아한 솔로 추구
- 입력 2015. 01.02. 11:25:21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자발적인 싱글녀가 늘고 있다. 여성 10명 중 5명은 결혼을 인생의 필수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취업포털에서 전국 25세 이상 여성 1,202명을 대상으로 결혼 의식을 조사한 결과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라는 의견이 43.8%로 1위를 차지했다.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답한 4.8%를 포함하면 여성의 과반수가 결혼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반대로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40.6%, 10.8%를 차지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여성 역시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20대와 30대 간의 의식 차이다. 20대의 경우 결혼에 대해 66.8%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30대는 44.2%에 그쳤다. 이는 20대가 상상하는 결혼 생활과 실제 맞닥뜨리는 결혼 생활의 괴리가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로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하고 싶어서’가 53.6%를 차지해 과반수를 넘겼다. 가정과 배우자에 의존하는 삶보다 자신만의 삶을 더욱 중시하는 현대 여성들의 의식을 잘 보여주는 결과다.
이 외에 ‘주거 마련 및 결혼비용 부담(19.2%)’, ‘풍족하게 살 자신 없음(9.4%)’, ‘경력단절 우려(7.4%)’가 뒤를 이어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꺼리는 여성들도 많은 것으로 보였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