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담배’도 담배, 그럼에도 관련 특허출원 2배 이상
- 입력 2015. 01.07. 14:40:23
- [시크뉴스 주영석 기자] 올 초 담배값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해 전자담배와 관련된 디자인출원이 폭증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 69건에 불과했던 전자담배 관련 디자인출원이 2014년 11월까지만 해도 이미 두 배를 넘어선 141건이 출원돼 10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특허청에 전자담배와 관련된 디자인등록 건수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총 30건이 등록됐으나 2013년부터 2014년 11월까지 각각 38건, 42건이 등록돼 전자담배와 관련된 물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등록된 물품의 유형을 분석해 보면 전자담배가 46%(51건)로 가장 많고, 전자담배용 카트리지 등 부속품이 41%(46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디자인심사과 측 관계자는 “최근 전자담배의 시장이 커짐에 따라 전자담배의 출원과 등록이 급증하고 있으나 디자인은 외관을 보호하는 것으로 전자담배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효능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보건복지부가 “전자담배도 담배다”라며, “니코틴에 의한 성인 치사량이 35-65mg인 것을 고려하면,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라며, 허위 홍보 집중 단속 의사를 밝혀 향후 전자담배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영석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