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 새해 소망 ‘성적 향상’, 부모 바람 내면화
- 입력 2015. 01.12. 13:28:17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초등학생들의 귀여운 새해 소망이 주목된다.
한 출판사에서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일주일간 초등학생 3,274명에게 새해 소망을 물은 결과, 용돈 많이 받기(23%), 성적 향상(22%), 가족의 행복(17%), 이성친구 사귀기(15%), 인기인 되기(13%), 더 많은 자유시간 갖기(10%) 순이었다.앞서 2013~2014년까지는 성적 향상이 답변 1위로 꼽혔으나 2015년에는 용돈 많이 받기를 염원하는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이런 변화는 최근 초등학생들이 이전 어른세대보다 용돈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용돈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은 자녀의 나이, 형제, 친구 등 주변 환경 등을 살펴서 알맞은 용돈을 주고 바람직한 용돈 사용에 대한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용돈 많이 받기에 견줄만한 답변은 단연 성적 향상이었다. 그러나 설문에 달린 댓글을 보면 성적이 향상되면 용돈이 많아진다, 성적이 올라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 드릴래요, 성적이 향상되면 용돈도 주고 자유도 준다 등 초등학생 스스로 성적 향상에 대한 소망을 갖기 보다는 성적 향상에 대한 부모의 바람이 자녀에게 내면화돼 나타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올 한해는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자녀가 원하는 것과 부모로서 해줘야 할 것을 명확히 이해하고 자녀 교육에 임해 본다면 어떨까.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