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가,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환법 ‘화장품’ 택하다
- 입력 2015. 01.14. 13:09:21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라이프스타일 스토어가 유통가 전반의 화두로 부상함에 따라 라이프스타일 브랜딩에 있어 매장 대형화와 품목 확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패션 시장의 경우 가장 다루기 수월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중 하나인 화장품 사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의류, 가방, 신발 등 전통적인 패션 상품과 트렌드 연계성이 높은 품목으로 화장품이 꼽히기 때문이다.실제로 한 온라인 기반 여성 패션 브랜드가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며 화장품을 론칭해 구성하는 등 온오프라인 유통 모두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사업을 전담하면서 공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SI)은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했다.
이후 작년 비디비치 스킨케어 라인을 론칭했고 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 라 페르바와 향수 바이레도 사업권을 넘겨받았고, 이탈리아 스킨케어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 판권까지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SI의 화장품 사업은 작년 3분기 창사 이래 첫 영업 적자를 낸 원인으로 지목될 정도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패션, 라이프스타일에 이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의지가 확고한 모습이다.
6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엔터식스는 별도 법인 E&B를 통해 수입 화장품 편집숍 음므아므아를 론칭해 향후 부띠크형 화장품 콘셉트숍으로 저가에서 고가까지 폭 넓은 가격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여성복 전문기업 아이올리도 2015년도 상반기 중 여성 의류와 잡화를 전개해 온 브랜드를 통해 코스메틱 라인을 론칭할 전망이다.
여성복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은 제품 개발자와 마케터의 역할 구분이 잘 되어 있어 직접 제조 기술이 없는 패션 기업도 접근하기 수월한 면이 있다”라며, “특히 중저가 화장품 시장은 기존 가두 대리점 상당수가 넘어간 사례가 있고, 경기 영향도 의류보다 덜 한 것으로 알려져 다들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