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구해준다더니, 중고장터서 1천 300만원 챙겨 ‘잠적’
입력 2015. 01.16. 15:45:03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한 남성이 모바일 중고장터에서 허니버터칩을 판다고 속여 최소 120여명에게 1300만 원 이상을 챙겨 잠적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오전 한 중고 직거래 사이트에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글이 잇따라 작성되고 있다.
A 씨는 ‘OO만물 상사’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상점을 개설한 뒤 지난 해 10월부터 허니버터칩을 대량으로 판다며 선금을 받아 챙겼지만 A씨는 물건을 주지 않은 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온라인 상점을 폐쇄하고 자신이 올린 글을 모두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는 허니버터칩 품절 대란 속에서도 아는 도매상을 통해 물량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매 영업을 하지 않는 만큼 선금을 주면 주문을 모아 공동구매를 진행하겠다면서 허니버터칩 한 박스 당 2만 3천 800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선금을 받은 A씨는 주문이 충분히 모이지 않았다거나, 도매상쪽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유를 핑계로 물품 인도를 차일피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최소 3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했으며, 해당 번호는 현재 통화가 정지됐거나 이 사건과 무관한 제 3자의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피해자들은 전날 A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했으며 나머지 피해자들도 이날 중 A씨를 거주지 인근 경찰서와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태제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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