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효과, 블랙 마스크 솔드 아웃 “없어서 못 판다?”
- 입력 2015. 01.19. 10:43:10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아이돌 보이그룹들에 의해 마스크 열풍이 일면서 시중 약국에서 블랙 마스크가 솔드 아웃되는 등 이례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스크는 봄이 시작되는 시기에 극심해지는 황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수요가 일지 않았지만, 마스크가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컬러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프린트된 디자인까지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블랙 마스크를 쓴 아이돌들이 카메라에 자주 노출되면서 블랙 마스크 수요가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한 20대 여성은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아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에 들렀다 블랙 마스크가 없다고 해서 뒤돌아 나왔다. 그는 “평소에 감기가 걸렸다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한번 블랙 마스크를 써보고 싶었을 뿐이다. 굳이 하얀 마스크까지 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한 여성은 “마트에 간 김에 블랙 마스크를 사려고 물어보니 고객센터 옆 약국에 가보라고 했다. 그런데 약국에서는 화이트나 블루 같은 색상밖에 없었다”며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블랙 마스크를 구매하기기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약국 관계자는 “블랙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이 꽤 있다. 그런데 워낙 마스크 수요가 어린이층에 한정돼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해 놓고 있지는 않다. 그나마 입고되는 수량은 바로 판매된다”고 밝혔다.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블랙 마스크는 얼굴을 가리는 실용적인 용도는 물론 컬러의 특성상 반항아적인 이미지까지 드러내는 일거양득 아이템이다. 또한, 전문의들도 마스크 착용이 길거리 오염물질이 흡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며 긍정적인 면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는 특성상 기능적으로 디자인된 제품이 아니면 안경과 함께 착용할 경우 시야를 흐리게 하거나 호흡이 쉽지 않게 된다. 또한, 자주 세탁하지 않으면 오히려 착용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세균에 노출되는 등 예상치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