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때문에 내복 산다” 시들해진 다운 패딩 인기로 ‘내복 수요 급증’
입력 2015. 01.20. 09:53:45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올겨울 한파가 지루하게 이어지면서 내복이 다운 패딩 재킷보다 더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이례적인 내복 소비는 코트 유행과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다운 패딩에 식상한 소비자들이 코트로 눈을 돌리면서 내복 구매가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복의 발열기능이 강화되면서 다운 패딩의 보온효과를 대체할만하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한 내의 업체가 11, 12월 두 달간 겨울 내의 판매 추이 분석한 결과, 2030대는 ‘발열 내의’, 3040대는 ‘기모 내의’ 구매율이 높게 나타났다.
2030대는 얇지만 보온성이 뛰어난 ‘발열 기능성 내의’가 64%로 압도적이었으며, 이어 도톰한 기모 내의(22%), 스포츠 기능성 내의(8%) 순으로 구매했다. 반면, 4050대는 도톰한 소재의 ‘기모 내의’ 58%, 발열 내의 구매는 32%를 기록해 차이를 드러냈다.
이는 세대를 초월한 내의 인기와 함께 세대별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을 만큼 내복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대 초반 여성은 “코트가 너무 입고 싶은데 아무래도 다운 패딩보다는 보온성이 떨어져 망설였다. 그런데 내복이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면서 내복 예찬론을 펼쳤다.
특히 중년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기모내의는 기존 내복의 겉옷과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안에 기모처리를 해 발열기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방한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 40대 후반의 여성은 “아무리 한파라고 해도 한국이 고가의 해비 다운 패딩을 입을 만큼의 추위는 아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운패딩 제품이 내세우는 보온기능이 우리나라에 환경을 반영한 것이기는 한지 의심스럽다”라며 망설임 없이 내복을 구매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스타일만큼이나 보온이 중요한 중년은 물론 스타일을 중시하는 20대 모두가 내복에 높은 호감도를 표시해 한동안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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