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셀피’, 대중의 자랑질이 곧 돈이다
입력 2015. 01.22. 10:43:18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3억 5000만 장의 사진이 SNS에 오른다.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일종의 자랑질을 통해 재미를 느끼는 ‘셀피’가 평범한 사람들은 물론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인 사이에서도 일상의 놀이로 전파되고 있다.
자신의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 상태를 담은 모습부터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공간, 방금 완성된 네일아트, 한 입 뜯어 먹은 빵, 애인으로부터 받은 선물, 마시고 있는 커피, 새옷을 입은 반려견 등 다양한 유형의 셀피를 통해 지루했던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위주의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 SNS 인스타그램만 해도 전 세계 월간 활동 사용자 수가 지난 해 3월 2억 명을 돌파한 지 불과 9개월 만인 12월 3억 명을 돌파하기에 이르면서 전 세계적인 셀피 열풍을 실감케 했다.
이런 흐름에 대해 소비트렌드 연구자 김난도 교수는 “과거 일본과 한국에서 불었던 셀카 열풍을 지나친 자기애로 바라보던 서구인들도 이제는 이 자아도취적인 행위에 적극 가담하며 셀카 붐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또한, “고해상도 카메라가 내장된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페이스북, 플리커, 인스타그램과 같은 이미지 친화적인 SNS의 등장이 맞물리면서 셀피는 더 이상 소수의 취향이라고 할 수 없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셀피 열풍 속에서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제품군도 있다.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막대형 제품 ‘셀카봉’은 2013년 대비 지난 해 판매량이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셀피 필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대중은 셀카봉이 다양한 각도와 거리에서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이유로 거리 한가운데에서 우스꽝스럽게 막대기를 들어야 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일상이 자랑질, 자랑질이 일상이 된 시대에서 셀피를 단순 자아도취적인 행위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대중의 욕구를 가장 방대하게 그리고 무료로 볼 수 있는 셀피는 업계 전반에 걸쳐 핵심 비즈니스 전략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SBS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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