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은 다이어트 중” 멈출 수 없는 체중 감량
- 입력 2015. 01.23. 08:56:58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국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비만 인구가 적음에도 다이어트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 상당수가 다이어트 강박증에 노출돼 있음을 짐작게 하고 있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이 전 세계 60개국 3만 명 이상의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시행한 ‘건강과 웰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경우 과체중 인식은 60%, 다이어트 비율은 55%로 조사됐다.다이어트 비율은 전 세계 평균 50%를 초과했으며, 가장 높은 수치인 남미 56%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스스로 인지하는 과체중 비율이 가장 낮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이어트 비율 49%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다이어트 방법에는 식단 조절보다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 비율이 타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과 식단 관리가 각각 71%, 57%로 조사된 반면 전 세계 평균은 각각 75%, 72%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체중 조절 수단으로 다이어트 보조제나 쉐이크를 섭취하거나, 병원에서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 복용한다는 비중이 각각 11%, 7%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인구가 높아짐에 따라 무분별한 체중감량에 의한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다이어트를 시도했거나 시도한 사람가운데 상당수는 일시적이나마 거식이나 폭식 증세를 겪은 바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도 심리적으로는 체중을 감량하거나 유지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 다이어트 강박증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미녀의 탄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