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계 ‘캐릭터’ 붐, 소비자를 쉽고 빠르게 유혹할 전략
- 입력 2015. 01.23. 13:11:03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브랜드가 가장 쉽고 빠르게 신선한 이미지의 아이템을 내놓을 방법 중 하나는 캐릭터와의 협업이다.
이에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 패션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SPA 브랜드뿐 아니라 고가의 명품 브랜드, 슈즈, 액세서리 브랜드에서도 캐릭터 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런 흐름에 대해 트렌드 분석자 김난도 교수는 “결합형 패치워크 현상이다. 각각의 업종이 하나의 형태로 만나면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다”라며, “협업자들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각각의 강점을 조화롭게 엮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이는 형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패션계는 캐릭터와의 결합형 패치워크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영역이다. 이렇다 할 아이디어가 없어도 새로운 스타일로 브랜드를 치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 기반 편집숍 오프닝 세레모니에서도 미키마우스와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패션 브랜드 브루노 말리도 미키마우스를 한층 거친 캐릭터로 재해석한 디즈니 에디션을 내놓았다.
SPA 브랜드 유니클로 역시 미키마우스는 물론 원피스, 키티 등 다양한 캐릭터 기반의 남성, 여성, 아동용 티셔츠를 시리즈로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 슈즈 브랜드 컨버스에서도 심슨 가족인 호머, 마지, 바트, 리사, 매기의 특별 이미지를 차용한 하이톱 슈즈를 판매해 인기를 끌은 바 있다.
이처럼 캐릭터와의 협업은 기존의 것들에 싫증을 느끼고 차별화된 감성을 쫓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기에 유용한 전략이다.
이에 캐릭터와 브랜드의 만남이 단순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요소가 아니라 기존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시사할 바가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오프닝세레모니, 유니클로, 컨버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