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블랙베리 인수설, 다시 고개드는 이유
입력 2015. 01.23. 16:31:12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설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
CNN머니는 22일(현지시각) 캐나다 신문 ‘파이낸셜 포스트’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여전히 블랙베리 인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투자은행 애버코어 파트너스가 삼성전자의 의뢰로 블랙베리 인수와 관련한 서류를 준비했다. 이 문서에는 에버코어가 삼성전자에 블랙베리의 지분 약 9%를 보유한 토론토 소재 투자보험회사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의 프렘 와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설득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파이낸셜 포스트의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이 주당 15달러 이상을 제시할 경우 와차 회장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삼성전자 측은 여전히 인수설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 차원에서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블랙베리 인수를 최대 75억 달러(약 8조 1000억 원)에 추진 중이며 지난 주 양사 대표가 만나 인수 계약 건에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와 블랙베리 측은 “논의한 바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삼성의 블랙베리 인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를 앞세워 B2B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지만 라이벌인 애플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보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블랙베리를 인수, B2B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출처=블랙베리 트위터]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