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 용접 특허 출원 증가, 3D 프린팅 영향
- 입력 2015. 01.25. 16:37:52
- [시크뉴스 주영석 기자] 용접 관련 특허출원이 2000년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용접 부문에도 3D 프린팅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이 최근 10년간(03~12) 용접 분야 출원들을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전통적으로 널리 활용되어 온 가스 용접 및 저항 용접은 전체 출원 중 비중이 각각 2.57%, 12.0%로 극히 낮았고, 비전기적 접합은 12.6%로 비중은 낮으나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었다.아크 용접과 레이저 용접은 각각 35.8%, 37.0%로 타 용접 기술에 비해 급격히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접은 동일하거나 다른 재질의 금속 또는 비금속 소재를 열이나 압력을 가해 용융해 서로 결합시키는 기술이다. 전통적으로 가스나 전기를 활용해 용접 부위와 용접봉을 가열, 용융해 결합시키는 가스 용접, 아크 용접, 전기저항 용접 등이 널리 활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른 종류의 금속 소재 간의 결합 필요성이 증대해 마찰이나 진동을 통해 접합하는 마찰 용접이나 초음파 용접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세한 부위의 정밀한 용접이 가능한 레이저 용접의 활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레이저 용접 분야의 출원 증가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 등 미세 가공 기술에 레이저 용접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두 가지 이상의 용접 방법을 중복해 활용하는 융합형 하이브리드 용접 기술에 관해서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융합형 하이브리드 기술은 아크 용접과 레이저 용접을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것인데, 이에 관한 출원이 지난 10년간 용접 분야 전체 출원의 6% 이상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복합 소재의 개발 및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복합 소재들의 이종 접합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하이브리드 용접의 출원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허청 측 관계자는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제조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용접 기술과 같은 기초 공정 기술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라며, “용접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소재의 개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용접기술간 융합화와 첨단화가 꼭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주영석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