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궁근종 환자 5.5% 증가, 방치 시 주요 장기와 유착 가능
- 입력 2015. 01.25. 18:53:49
- [시크뉴스 주영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 간 ‘자궁근종(D25)’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진료 인원은 29만3000명, 진료비는 129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진료 인원은 2009년 23만7000명에서 2013년 29만3000명으로 5.5% 증가했고, 총 진료비는 2009년 1000억 원에서 2013년 1290억 원으로 6.6% 증가했다.최근 4년간 10만 명당 진료 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20대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60대 이상의 연평균 증가율이 14.2%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50대와 30대(5.2%), 40대(2.2%) 순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대다수 종양과 마찬가지로 연령과 비례해 종양 발생이 증가한다. 그러나 자궁근종의 경우 여성 호르몬과의 관계성을 생각해볼 때, 평균 50세에 폐경이 된 후에는 크기 변화가 많지 않다. 따라서 폐경 전인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라고 했다.
실상 자궁근종을 방치해 크기가 커지는 경우 앞으로는 방광, 뒤로는 직장, 양 옆으로는 요관 등의 주요 장기와 유착돼 수술 시 여러 가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월경 과다가 지속돼 빈혈이 발생하면, 빈혈 초기에는 피로감, 주의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만 있다가 심하면 심부전으로 빠질 수도 있다. 또 임신을 계획하는 환자들 중 근종 크기가 너무 커질 경우 불임이 될 수도 있으니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주영석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