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 리비아 호텔 습격 “한국인 등 총 9명 사망”
- 입력 2015. 01.28. 08:18:04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리비아의 한 고급 호텔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대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총 9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위치한 호텔이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 과정에서 한국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이날 오전 10시께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을 비롯해 미국인, 프랑스인 1명과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으며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총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외교부와 한국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정보를 듣지 못했다”며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을 받은 호텔은 외국 외교관과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주로 머무는 최고급 호텔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무장 괴한들은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고 차량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공격한 후 호텔 로비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리비아 보안군과 4시간가량 대치한 무장 괴한들은 포위되자 이 호텔 24층에서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IS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으며 알카에다 조직원인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사망한 것에 대해 보복하고자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