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누리꾼 관심에 크림빵 뺑소니 사건 이례적 수사본부 설치
- 입력 2015. 01.28. 09:39:38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경찰이 ‘크림빵 뺑소니’ 사고의 범인 검거를 위해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27일 충북경찰청은 27일 청주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 해결을 위해 수사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철규 충북청장은 사건 현장을 방문해 “수사본부를 설치해 뺑소니 범인을 반드시 검거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지시했다.이에 흥덕경찰서장, 경비교통과장, 수사관계자 등을 주축으로 수사본부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뺑소니 사고 해결을 위해 수사본부가 설치 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공개된 CCTV 화면을 직접 분석해 용의 차량의 차종과 번호판 일부를 찾아내는 등 범인 색출에 나서고 있다.
‘크림빵 뺑소니’라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화물차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강 모(29) 씨가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사건이다.
특히 그는 사고 10분 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는 못 사고 대신 크림빵을 샀다. 그래도 우리 새별이(아이의 태명)한테 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하얀색 BMW5를 용의 차량으로 판단해 수사 중이다. 또한 이번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씨의 유족도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