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강남역서 체크카드 사용하다 검거
- 입력 2015. 01.28. 10:34:34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이 강남역에서 검거됐다.
28일 새벽 서울 강남역 12번 출구 근처에서 모친 살해 및 방화 혐의를 받고 있는 강원도 전방 포병부대 소속 탈영병 강 모 일병이 잡혔다.
강 일병은 전날 밤 11시 10분께 강남역 근처 편의점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한 기록이 포착되면서 덜미를 잡힌 것. 현재 그는 군 헌병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앞서 지난 22일 저녁 6시 50분께 서울 도봉구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방에서 불이 나 강 일병의 모친인 이 모(5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의 머리에 둔기로 맞은 흔적이 발견돼 화재 이전 사망 가능성을 두고 강 일병을 유력 용의자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일병이 화재 직전인 지난 22일 오후 6시40분쯤 집에 있었고, 화재 직후인 같은 날 오후 6시 56분께 집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근거로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또한 강 일병은 휴가를 나왔다가 강원도 화천의 한 군부대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사건 당일 복귀하지 않아 탈영상태였다.
경찰은 “군 헌병대가 강 일병을 검거함에 따라 앞으로 살해 혐의 등은 군 헌병대에서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수사 기록을 군 헌병대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