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국가 ‘성형 관광’ 급증, 카자흐스탄인 의료 지출 152.9% 증가
- 입력 2015. 01.29. 11:13:01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지난 해 방한 관광객 수는 14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 역시 전년 대비 38.8%가 증가한 수치로 치솟았다.
한 카드사 사용 내역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숙박, 음식을 포함한 관광 부문에서 7조 8800억 원의 지출이 나타났고 중국(64.8%), 미국(7.3%), 일본(7.1%) 순으로 국가별 지출에 차이가 있었다.쇼핑 다음으로 의료 부문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의료 부문에서의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출액은 5000억 원으로 개인 병원, 종합 병원, 치과 순으로 지출액이 높았다.
국적별로는 중국(53%), 러시아(16.6%), 미국(9.1%) 순으로 중국은 피부과, 성형외과 중심의 개인 병원 지출액이 많았고, 러시아는 중증 질병 치료를 위한 종합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의료 부문에서의 지출 증가폭이 큰 국가는 카자흐스탄(152.9%), 인도네시아(106.9%), 아랍에미리트(91.2%) 등으로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국가의 의료 관광이 눈에 띄게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한국 의료 부문이 빠른 속도로 세계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나라별 개개인의 요구에 따른 진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올 한해 의료 부문에서 세계화를 보다 특색화해 긍정적인 결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