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19일 만에 자수
- 입력 2015. 01.30. 08:25:35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크림빵 뺑소니 사고의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 허 모(38) 씨가 지난 29일 밤 11시 10분께 경찰서로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허 씨가 자수하기 전 이날 밤 7시께 허 씨의 부인이 경찰수사본부에 “남편이 사고를 낸 것 같다”는 신고 전화를 했다. 이에 경찰수사본부는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의 한 아파트에 수사대를 급파했으나 검거하지 못했다.경찰은 허 씨가 수사본부가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지목한 윈스톰을 소유한 것을 확인됐으며 “죄송하다”는 말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허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혐의를 적용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크림빵 뺑소니’라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화물차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강 모(29) 씨가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사건이다.
특히 그는 사고 10분 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는 못 사고 대신 크림빵을 샀다. 그래도 우리 새별이(아이의 태명)한테 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