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MB 회고록에 유감의 뜻 표명 “오해에서 비롯된 내용”
- 입력 2015. 01.30. 14:31:29
- [시크뉴스 곽윤 기자] 청와대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수록된 내용 일부에 대해 거북한 심기를 드러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정 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했다는 주장은 사실에 근거했다기보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전했다.그는 또한 “세종시 문제는 지난 2005년 여야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협상 끝에 합의한 사안이고 그 이후 지방선거, 총선거, 2007년 대선 때 당의 공약으로도 내걸었던 사안”이라고 거듭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남북문제와 관련해 언급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금 남북문제를 비롯, 외교문제에 민감한데 세세하게 책에 언급하는 것이 외교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지적이 언론에서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기자들이 “청와대에서도 우려하고 있는가”라고 묻자 “내가 우려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남북 간 돈거래 이야기가 오갔다는 회고록 내용에 대해 “놀라운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곽윤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