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슈퍼볼, 광고 1초당 15만 달러… 광고 유일하게 참여한 국내 기업은?
- 입력 2015. 02.02. 09:05:18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Super bowl)’의 열기가 뜨겁다.
‘슈퍼볼’은 NFL 양대 리그인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의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올해 ‘슈퍼볼’은 한국 시각으로 2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동부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시작했다. 시애틀 시호크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맞붙는다.올해 슈퍼볼 챔피언 결정전을 즐기기 위해 미국인들이 소비한 비용은 약 15조 원으로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보통 이날 집안에서 맥주와 피자 등을 먹고 마시면서 TV로 슈퍼볼을 시청한다. 슈퍼볼 당일 음식 소비량을 보면 맥주 3억 2500만 갤런(12억 3000만ℓ), 피자 400만 개, 치킨 윙 10억 개, 감자칩 1천 120만 파운드(5080t), 팝콘 380만 파운드(1723t) 등이다.
슈퍼볼 다음날 병가를 내는 직장인은 150만 명에 이른다. 일부 회사에서는 이날을 휴가로 지정하는가 하면 세계 곳곳에 주둔한 미군도 장병들이 슈퍼볼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음주를 많이 하는 탓에 각 주에서는 슈퍼볼 경기 당일에는 특별 음주운전 단속이 실시되며 난동 등에 대비해 비상경계령도 내려진다.
지난해 슈퍼볼 시청자는 무려 1억 1220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이에 올해 메인 중계방송을 맡은 NBC는 경기 중 30초짜리 광고를 평균 450만 달러에 완판 했다. 이는 지난해 폭스TV가 세운 400만 달러 기록을 깬 것이다. 총 광고 판매액은 3억5천900만 달러(3923억 원)로, 광고 1초당 15만 달러(1억6000만 원)에 이르는 수치다. 국내 기업 중에서 올해 슈퍼볼 광고에는 기아자동차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출처=NFL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