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단 한 번도 잘못 인정 하지 않았다”
입력 2015. 02.02. 15:28:58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박창진(44) 대한항공 사무장이 2일 검찰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형량을 구형하는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출석한 박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한 번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조양호 회장에게 사과 받은 적이 없다. 회사로부터 업무복귀 조치를 받은 적이 없다”며 “(회사는 내) 일 할 권리와 자존감을 치욕스럽게 짓밟고 봉건시대 노예처럼 일방적 희생만 강요했다”고 밝혔다. 법정에서 순간순간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 전 부사장에게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 항공보안법 42조에 따르면 위계나 위력으로 운항 중인 항공기 항로를 변경한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재판부는 “결심공판을 마지막으로 이르면 2주, 늦어도 1월 안에 조현아에 대한 형을 선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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