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속옷, 여성 구매결정권 약화 “기능성 시대, 내 팬티는 내가”
- 입력 2015. 02.02. 17:35:23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속옷이 패션 아이템으로 정착한 여성 이너웨어와 달리 남성에게는 직접 사지 않아도 항상 집에 있는 생필품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남성들의 뿌리 깊은 남성성 강박증에서 출발한 이러한 선입견을 이제는 버려야 할 듯하다.
패션계에서 불모지로 여겨졌던 남성 속옷 시장에 익스트림에서 일상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활동성을 고려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는 과거 로고가 강조된 속옷과 달리 철저하게 기능성에 충실해 남성들이 직접 속옷 매장을 찾아야 할 명분을 만들었다.아웃도어 마니아라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운동선수 못지 않은 수준의 스포츠 마니아라면 스포츠 브랜드에서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그러나 사무실이나 가정에서의 일상생활을 위해서라면 이에 최적화된 브랜드를 선택하는 바람직하다.
아디다스는 운동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던 기능성 스포츠웨어 테크핏(TechFit)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축구선수 차두리를 모델로 기용해 제품의 수준 높은 기능성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
이너웨어 강자로 군림해온 막스앤스펜서는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과 깔끔한 아웃핏의 브리프와 파자마 등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섹시한 젠틀맨으로 유명한 모델 데이비드 간디와 함께 작업한 라인으로 기능성에 섹시함까지 담았다.
남성들은 속옷 구매를 아내나 엄마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능성 속옷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속옷 매장에서 남성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더는 어색하지 않게 됐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아디다스, 막스앤스펜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