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복귀 후 무리한 스케줄 주장, 대한항공 “컴퓨터 자동 편성” 해명
입력 2015. 02.02. 18:13:52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결심공판에 출석한 박창진 사무장의 진술에 대한항공 측이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2일 ‘박창진 사무장 2월 스케줄 관련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박 사무장의 스케줄은 업무복귀 승인이 나기 전인 지난달 21일 이미 컴퓨터에 의해 자동 배정돼 본인에게 통보된 상태”라며 “6000명이 넘는 승무원의 스케줄은 컴퓨터에 의해 자동 편성되므로 인위적인 가혹한 스케줄 편성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사무장의 2월 비행시간인 79시간은 다른 팀장과 동일한 수준이라며 이전 근무시간과도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사무장의 장거리 비행이 한 번만 편성된 것에 대해 “이달에 장거리 2회 비행이 편성됐었지만 이달 10일 뉴욕 비행 스케줄의 경우 회사 내 승격시험으로 인해 4명의 결원이 생긴 결과”라며 “박 사무장이 장거리 팀장 요건에 충족되지 않아 중단거리 노선으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땅콩회항’ 조 전 부사장의 결심공판이 열렸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박 사무장은 “복귀 이후 근무 스케줄이 예전보다 더 힘들어졌다”며 “업무에 복귀하기 힘든 상태라는 것을 많이 느낀다. 우선 육체적으로 힘든 스케줄이 배정된 것도 그렇고 첫 출근부터 미디어를 통해 원하지 않는 모습들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육체적으로 힘든 것이 본인의 건강을 고려한 것인지, 그것과 상관없이 예전 스케줄에 비해 힘든 건지”를 물렀고 박 사무장은 “예전 스케줄에 비해 힘들어졌다. 미숙한 승무원들과 비행함으로써 생기는 모든 에러 상황에 대해 내가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고 그것은 일상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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