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절기 중 첫 번째 입춘, 대문에 붙이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의미는?
- 입력 2015. 02.04. 07:48:56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4일 24절기 첫 번째 절기 입춘을 맞아 대문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는 글귀는 적는 세시 풍속이 전해진다.
입춘은 1년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전날은 철의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절분(節分)’이라 부르며 이날 밤을 ‘해넘이’라고 불렀다.예부터 입춘에는 다양한 세시풍속이 전해져 오는데 그 중 잘 알려진 것은 입춘문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이는 것이다.
이날 대문에 붙이는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말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이 글귀 밖에도 부모는 천 년 동안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기를 바란다는 의미의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과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만큼 재물이 쌓이길 바란다는 의미의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라는 글귀를 붙이기도 한다.
이런 기원문은 입춘시(立春時)에 맞춰 대문에 붙여야 효험이 전해진다고 알려졌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올해 24절기 내용에 따르면 2015년의 입춘시는 4일 낮 12시 58분이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