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 힐이 각선미를 망친다?” ‘노힐족’의 쿨한 스타일
- 입력 2015. 02.04. 11:31:4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서인영, 조여정은 공식석상에서 항상 위태로운 킬 힐을 신고 등장한다. 160cm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키의 여성이라면 킬 힐의 마법 같은 효과에서 쉽게 헤어 나오기 어렵다.
그러나 실제 킬 힐이 종아리 근육을 도드라지게 해 스키니 팬츠나 종아리가 드러나는 길이의 스커트‧팬츠를 입었을 때 오히려 의도치 않는 역효과가 난다. 이뿐 아니라 부츠 커트나 와이드 팬츠가 아니라면 힐이 오히려 짧은 하체로 시선을 쏠리게 한다.한 20대 초반의 여성은 “남자친구가 뒤에서 따라오다 ‘너 종아리가 왜 그래’라며 놀라더군요. 제 종아리 근육이 그렇게 발달한 지 몰랐다고 하는 데 속상했어요. 그래서 높은 굽을 멀리하게 됐어요”라며 킬 힐에 얽힌 사연을 말했다.
여기에 몇 년간 수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운동화의 인기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놈코어 열풍까지 더해져 높은 굽을 거부하는 ‘노힐족’이 신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노힐족은 운동화, 로퍼, 슬립온 등 단화를 신는 소비층이다. 그러나 발레리나 슈즈와 같은 바닥과 밀착되거나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디자인보다는 중성적 느낌의 디자인으로 쿨한 룩을 연출한다.
ABC마트는 올해 블랙&화이트의 매니시한 디자인과 함께 플라워 패턴 또는 버클 장식 등 극단적인 트렌드가 공존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무채색 신발은 컬러 & 패턴 양말과 스타일링하면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베이식이 아닌 잇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했다.
봄이 그리운 지금 같은 간절기에 ‘노힐’을 좀 더 쿨하게 신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을 지켜야 한다.
팬츠는 발목이 드러나는 스키니 또는 테이퍼드 피트나 배기 디자인을 선택하고, 무거운 패딩보다 심플한 코트나 스타디움 점퍼로 매니시한 느낌을 살려준다. 또한 이너웨어는 복잡한 디자인보다 무채색 계열의 디자인을 선택하고 신발 역시 같은 톤으로 통일하되 양말로 포인트를 주면 간절기 노힐족의 쿨한 놈코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단, 부츠를 더는 신기 싫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때문에 일반 로퍼나 스니커즈가 망설여진다면 보온은 물론 습기를 흡수해 쾌적한 느낌을 주는 모카신을 신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ABC마트, 락피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