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청소기, 머리카락 빨아들여 119 출동
- 입력 2015. 02.04. 13:45:04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로봇청소기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저녁 8시 43분께 주부 A(52·여) 씨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완월동 자택에서 집 안 청소를 하기 위해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킨 뒤 바닥에 누워 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로봇청소기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한 그녀는 혼자서는 어찌할 방법이 없어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소방 구조대원이 청소기를 확인해보니 먼지를 쓸어 담는 흡입구 부분에 A 씨 머리카락이 5cm가량 말려 들어가 엉켜 있었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무인로봇청소기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갔다는 신고는 처음 받아봤다”며 “다행히 별다른 문제없이 청소기를 분해하고 나니 머리카락이 풀려 금방 해결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로봇청소기가 A 씨의 머리카락을 먼지로 감지해 흡입하면서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로봇청소기가 주는 효용도 크지만 과신하면 충분히 위험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유아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신체 끼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마산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