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미스, 남성복 컬러 공식을 깨다 [파리컬렉션 2015-16FW]
입력 2015. 02.04. 15:46:48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폴 스미스(Paul Smith) 2015-16 FW 컬렉션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 폴 스미스 기존 남성복 컬러 공식을 허물기 위해 애쓴 모습이다. 블랙 기반으로 쥐색, 카키 등 모노톤 컬러에서 확장되지 못했던 남성복 컬러를 폴 스미스는 여러 개의 무채색을 혼합하거나 탁한 버건디, 낡은 샌드색 등으로 신선하게 꾸몄다.
이에 빛바랜 듯 연출된 청록색 스카프와 슈트 위에 넉넉한 크기로 떨어지는 버건디 울 코트를 더하는가 하면, 채도가 다른 회색 컬러블록이 간결하게 맞물린 빈티지 실루엣 코트와 건축적인 프린팅이 돋보이는 얇은 스웨터, 발목에서 똑 떨어지는 슬랙스 팬츠의 합을 볼 수 있었다.
또 컬러 팔레트를 마구잡이로 흔들어둔 것 같은 오묘한 빛깔의 의상이 대거 등장했는데, 너무 튀지 않는 선에서 신비로운 컬러로 포인트를 준 롱코트와 신발을 덮을 정도로 긴 시멘트색 와이드팬츠 조합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오렌지와 살구색을 섞은 사랑스러운 컬러의 롱코트와 팬츠에 물빛 노칼라 셔츠를 더하는가하면 같은 컬러의 패딩 안에 교복 실루엣의 감색 슬랙스팬츠, 녹색 톱을 더한 룩을 구경할 수 있었다.
또 채도가 선명한 여러 개의 컬러를 섞은 컬러풀한 여행용 가방, 숄더백 등을 무심하게 들어 쇼에 재미를 더한 모습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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