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권센터, 1군사령관 성폭력 피해 여군에게 책임 전가 발언 논란
- 입력 2015. 02.04. 16:09:39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육군 1군사령관이 성폭력 사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에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군인권센터는 서울 영등포구 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수의 내부 제보를 토대로 지난달 성폭력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군사령관 장 모 대장이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를 하지 왜 안 하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임태훈 소장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나온 1군 사령관의 발언은 피해 여군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여단을 책임지는 1군 사령관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여군 전체를 비난한 것이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번 발언에 대해 1군사령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더불어 발언에 책임을 지고 거취를 표명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