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망 ‘구매대행’ 안전 여부, ‘판단은 소비자 몫’
입력 2015. 02.05. 17:18:08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해외직구 시장 규모가 2조 원에 달하면서 11번가, G마켓, 위메프, 티몬 등 대형 유통망마다 해외사업자들을 모아 상품을 판매하는 구매대행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흐름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대형 유통망 내에 직구 또는 구매대행 서비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판매되는 화장품, 식품 등 인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제품군의 유통 규제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진품, 가품 여부는 물론 인체에 무해한지에 대해 정확히 확인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여전히 많다.
구매대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만 해도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해외사업자의 화장품 및 식품 판매 관련 등록이 쉽지 않다”며, 현재 직구로 유통되고 있는 해외 제품의 안전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실상 물건의 출처도 분명하지 않다. 구매대행으로 제품 구입 시 사이트가 모두 한글 표기가 되어 신뢰가 갈 수 있지만, 제품의 정품 여부는 물론 어디서 들어오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 해외 짝퉁 시장에서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라며 대행 서비스 이용 시 가장 큰 문제로 진품, 가품 여부의 불확실을 꼽았다.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직접 해외 온라인 쇼핑에 나서면서 업계의 대행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에 자연히 정품 및 안정성 여부 확인보다 ‘값 싼’에 초점을 맞춰 물건을 들여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따라서 구매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조금 더 똑똑해질 수밖에 없다. 구매대행으로 입점된 해외 사이트와 오프라인 매장의 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해외사업자의 상품 구매 영수증이나 구매 내역도 요청해야 한다. 이러한 증거 및 자료 요청만이 가품 구입을 막을 방법이다.
또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대형 유통망이나 해외사업자라는 이유만으로 구매를 한다면 위험 요소는 가중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위메프, 11번가, G마켓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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