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터 넣고 목 늘어난 ‘저지 티셔츠’ 꺼내 입을 때
입력 2015. 02.06. 10:38:46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입춘이 시작됐다. 두툼한 스웨터는 옷장에 넣어두고 적당히 몸에 감기고 목 주변이 살짝 늘어난 화이트 저지 티셔츠를 꺼내야 할 때다.
벌써부터 바람이 관통할 것처럼 얇은 흰 티셔츠를 입기엔 다소 민망하다면 아우터와 하의를 신중하게 선택하면 된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볼품없이 늘어진 흰 티셔츠를 멋스러운 간절기 아이템으로 연출할 수 있다.
최희는 격자무늬를 따라 시스루 처리된 흰 티셔츠에 은박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번쩍이는 멜빵 형태 아코디언 스커트를 입었다. 여기에 흰색과 회색이 컬러 블록 된 후드집업 재킷을 걸쳐 추워 보일 수 있는 스타일에 무게감을 더했다.
그러나 발목 위로 올린 양말과 애매한 스커트의 허리선, 화려한 패턴의 스냅백이 화이트 티셔츠 특유의 미니멀 분위기를 망가트려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가하면 서지혜는 속이 슬쩍 보이는 빈티지한 저지 티셔츠에 발목을 드러낸 블랙 슬랙스를 매치해 정석대로 흰 티셔츠를 연출했다.
여기에 안감이 흰색으로 되어 있는 블랙 롱코트를 어깨에 걸쳐 캐주얼한 블랙 앤 화이트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 가느다란 네크리스로 은은한 포인트를 줬다. 그러나 지나치게 안정적인 흰 티셔츠와 슬랙스 스타일을 연출하다 보니 다소 유행에 뒤쳐져 보인 것이 사실이다.
한편 김나영은 엉덩이 부분부터 풍선처럼 부푼 채 통 넓게 떨어진 초록색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쇄골을 살짝 드러내는 흰 티셔츠를 연출해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대신 여타의 장식적 요소가 없는 블랙 라이더재킷과 기본 선글라스로 룩에 균형을 잡았고, 올 시즌 유행 아이템인 버킷백까지 들어 트렌드에 발맞춘 흰 티셔츠 스타일을 보여줬다.
가장 기본 아이템이지만 스타일링 난이도는 높은 흰 티셔츠. 워너비 스타를 따라 연출해 본다면 올 봄을 한층 세련되게 보낼 수 있을 터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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