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카드 발급’, 가맹점 심리적 압박 호소 “또 다른 갑을 논란?”
입력 2015. 02.06. 14:12:11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유통업체 간 경쟁이 점차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대형 유통망들의 포인트카드 발급 시스템과 관련해 가맹점 및 점주들의 불만이 속출하면서 본사 측 대응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이랜드 리테일의 경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계열사 통합형 포인트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문제는 본사 측의 특정 지침 유무와 관계없이 가맹점주들이 신규 고객을 상대로 포인트카드를 발급해야 한다는 것에 심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랜드 NC백화점에 입점해있는 한 매장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 매장 내 물건 파는 것도 쉽지 않은데 백화점 측에서 모바일 포인트카드 발급을 고객에게 권유하도록 요구한다”라며, “의무가 아님에도 신규로 가입한 회원이 적을 시 ‘할 줄 모르냐’, ‘한 명 가입했다’ 등의 적지 않은 압박이 들어온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NC백화점처럼 생활밀접형 상품을 유통하는 곳은 이미 지역 단위로 고객층이 확보된 상태다. 따라서 백화점 매장 관계자들이 기존 회원도 아닌 신규 회원 유치에 따른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또한 포인트카드 발급 시 별도의 추천인 명시는 없지만 자주 가는 매장 기입 등 일부 업체 간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이에 대해 이랜드 측은 “포인트카드는 영업 매출 관계없이 순순히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포인트카드 고객이 늘었다고 해서 본사에 이득이 되는 것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본사 차원에서 각 가맹점의 신규 회원 포인트카드 발급과 관련해 어떠한 인센티브나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없기 때문에 점주들이 강압성을 느낄 부분이 없다”라며, 신규 포인트카드 발급에 강제성을 느낀 점을 납득하기 어려워 했다.
또한, “포인트카드 발급 시 자주 이용하는 매장을 명시하도록 한 부분은 단순히 DM 발송 때문이다. 각 고객별로 가까운 지점의 정보를 보내기 위해서다”라며 본사 측이 가맹점 간의 경쟁을 유도할 일말의 이유가 없음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고객이 강남에 있는 점포에서 포인트를 적립한 뒤 송파 점포에서 포인트로 결제를 했다 해서 송파 점주에게 문제가 되는 것도 없다”라며, 포인트카드 운영은 본사 마케팅 비용에 책정돼 있기 때문에 고객이 포인트로 결제한 것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본사 측이 지불하고 있음을 말했다.
오히려 본사 측은 가맹점이나 점주에게 포인트카드 발급과 관련해 강요하는 부분이 전혀 없음에도 일부 점주 및 매장 관계자들의 이야기로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하는 포인트카드가 부정적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는 등 가맹점주와 본사 양 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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