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스, 해외직구족 늘수록 ‘피해’ 증가 ‘카드 취소 절대 불가’
입력 2015. 02.09. 15:02:12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국내에서 구매할 때보다 크게는 70% 이상 저렴한 해외직구가 새로운 쇼핑 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 한 해 개인의 해외 구매가 2조 원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해외직구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교환 및 환불 피해가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따르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이 이용하는 유명 해외쇼핑몰 'YOOX(육스)' 에서는 발맹, 마르니, 지방시, 프라다 등 고가의 명품 브랜드는 물론 산드로, 오프닝 세레모니, 티 바이 알렉산더 왕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방대한 양의 수입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육스는 홍콩, 미국, 이탈리아 등 몇몇 나라에 위치한 편집숍 및 플래그십 스토어를 모아 놓은 오픈마켓 개념으로 운영됨에 따라 제품의 상태가 제각각이다. 이에 지갑이 케이스 없이 중고품 상태로 배송될 수도 있으며 슈즈가 아예 짝짝이로 오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해외직구족이 육스를 통해 하자가 있는 제품을 받았거나 배송 전 즉각적인 신용카드승인 취소를 하고 싶을 때 발생한다. 환불을 원할 경우 전화를 통한 소통은 불가능하다. 오로지 이메일로 환불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만 육스 측이 확인 후 환불 절차를 밟아준다.
물론 문제가 있을 시 환불은 100% 해준다. 또 육스 본사가 위치한 호주 시드니 현지 시각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메일에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편이다.
그러나 CS팀이 탄탄한 국내 쇼핑몰을 이용해 온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이 같은 절차 자체가 너무 까다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으며 이메일로 소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환불 시 발생하는 15 달러(해외 배송료) 역시 적지 않은 부담이다.
또한 배송이 시작되지 않았더라도 카드 취소는 불가능하다. 이 역시 제품을 받은 뒤 환불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15 달러의 배송료 부담은 물론 배송 업체인 UPS 담당자를 기다려야 한다는 시간적 손해를 본다. 또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과의 느린 이메일 소통을 거쳐 환불 절차를 밟는 것도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 소비자는 “육스에서 진행 중인 할인 코드를 적용하지 못한 채 카드 결제를 해버렸다. 곧장 이메일을 보내 추가 할인을 받고 싶다고 했으나 결제 시 코드를 입력하지 않으면 할인 적용은 할 수 없으며, 별도의 카드 취소 또한 불가능하다라는 답만 돌아왔다”라며 황당한 입장을 전했다.
즉, 아무리 육스가 홈페이지 내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포털서비스에 광고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음에도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이렇다 할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해외직구 시 발생할 수 있는 이런 피해를 줄일 방법이 없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신중한 구매다. 소비자는 주문에 앞서 해외 쇼핑몰에 게시된 교환, 반품 규정은 물론 여타의 할인 정책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교환 및 반품과 관련해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구매를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육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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