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오바마 부인과 두 딸 향해 ‘유혈 낭자한 밸런타인데이’ 위협
입력 2015. 02.11. 09:32:50
[시크뉴스 정아람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이하 IS)의 위협이 심상치 않다.
IS 소속을 자칭하는 해커들이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미군 한 해병대원 부인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 그리고 두 딸을 위협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게재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뉴스위크 트위터 계정은 이날 오전 11시 직전 해킹 당했으며, 10여 분 후 곧바로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위크의 트위터에는 검은 복면을 한 IS 전사의 모습과 함께 ‘사이버 칼리페이트(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 ‘나는 IS다’ 등의 문구가 등장했다. 지난달 초 미군 중부사령부 해킹 당시의 메시지와 유사하다.
또 해커들은 “미국과 주변국이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형제들을 살해하고 있지만, 우리는 미국의 국가 사이버보안시스템을 내부에서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인 미셸 여사에게는 ‘유혈이 낭자한 밸런타인 데이 #미셸 오바마’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가 당신은 물론 당신의 딸과 남편을 지켜보고 있다”고 메시지를 남겨 미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해커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 해병대원 부인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해 각종 위협 메시지를 남겼다.
“당신들의 대통령과 남편이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간에서 우리 형제들을 죽이는 동안 우리는 당신들을 찾아갈 것”이라면서 “당신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IS는 이미 이 곳에 있다. 사이버 칼리페이트가 당신의 PC와 스마트폰에 침투했다”는 내용의 메시지와 함께 “우린 당신과 당신의 남편, 자식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우린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깝게 있다”면서 “이슬람을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한 자비는 없다”고 했다고 말해 위협 수위를 높혔다.
[정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스위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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