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림빵 아빠' 뺑소니 피의자, 검찰 조사서 자백 번복
- 입력 2015. 02.11. 14:23:20
- [시크뉴스 정아람기자] 11일 청주지검은 일명 ‘크림빵 아빠’ 강모 씨(당시 29세)를 사망에 이르게 한 뺑소니 사고 피의자 허모 씨(3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차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청주지법은 지난달 31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허 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 29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가다 피해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드사용내역 조회와 누리꾼들의 수사력이 동원돼 수사망이 좁혀지자 이에 부담을 느낀 피의자는 사건 발생 19일 만인 지난 달 29일 자수했다.
당초 허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시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했으나 검찰 조사에서는 “사고 당시 사람인 줄 알았지만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자백을 번복했다.
당시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피해자는 임신 7개월이 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후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스 화면 캡처]